내 배우자는 왜 불륜에 빠져서 허우적대는가?
온 가족에게 상처를 남기는가?
불륜하는 심리는 병든 뇌의 중독 장애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슬프지만 내 배우자가 중독 장애라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그런데 나의 배우자는 왜 이런 중독 증상에서 못 빠져나올까?
불륜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설명해보고자 한다.
1. 뇌의 즉각 보상체계와 도파민
쾌락과 긍정감정, 즐거운 감정을 우리 몸에 전달하는 호르몬인 도파민은 사실 나쁜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를 하는 누군가가 치팅데이로 오랜만에 치킨을 시켜 먹는 기회가 온다면 얼마나 설레고 기분이 좋을지 생각해보면 된다. 거기서 도착한 치킨에 치즈볼까지 서비스로 왔다면? 기쁨은 두배가 될 것이다.
이런 종류의 즐거운 감정이 도파민으로 인해 발생되는 감정이다.
문제는 불륜은(알코올 중독은, 도박 중독은) 위의 예시와 같은 일반적인 좋은 감정이 아닌, 지나치게 과한 쾌락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극도의 쾌락이 뇌에 즉각적으로 들어온다.
예를 들어 나이트에서 원나잇에 중독이된 남자가 있다.
나이트에 가면 테이블을 잡고, 웨이터가 부킹해주는 무작위의 여자들에게 작업을 건 후 그 중에 손쉽게 반응하는 여자와 원나잇을 한다. 이렇게 원나잇하는 여자를 만나면 남자가 오랜기간 공들일 필요 없이 바로 성욕을 채울 수 있다. 잭팟이 터진 것이다. 이게 바로 즉각적인 쾌락 보상의 원리다. 남자에게 원나잇이 얼마나 손쉽고 즉각적인 쾌락인가?
알코올도 똑같은 사이클이다. 술을 마시면 바로 취기가 올라오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도박도 베팅하면 바로바로 결과가 나온다. 잭팟이 터지면 한탕을 몇억을 땡길 수 있는지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그 기분이 바로 중독자의 원리다.
도파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똑같은 쾌락의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도파민이 분비 되어야 한다. 점점 더 자극적인 행위를 해야한다는 의미이다. 원나잇을 즐겨하던 남자도 그와 똑같은 쾌락을 느끼기 위해서는 더 자극적인 행위를 해야한다는 말이다. 그게 바로 외도다. 아내를 속여가면서, 원나잇과는 다르게 새로운 여자에게 감정도 얻는다. 심지어 돈도 유흥업소 여자들처럼 들지도 않고, 사랑한다 몇번, 달달한 멘트 날려주면 성적쾌락도 딸려온다. 중독된 배우자의 뇌에 안성맞춤인 자극적인 바로 그것, 외도다.
2. 중독의 마취 상태
중독된 상태는 말 그대로 마취상태와 다름이 없다. 일상의 힘듦과 고민은 당최 느껴지지 않고, 즐겁고 행복하기만 하다. 왜? 중독은 극단적인 쾌락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알콜 중독자가 술에 취하면 현실의 힘듦과 고민은 모두 잊고 지금 술에 취해 기분 좋은 상태에만 몰입할 수 있다.
도박 중독자가 도박을 하면 현실의 힘듦과 고민은 모두 잊고 당장 베팅하고 한탕해서 큰 돈을 거머쥘 수 있다는 상상에만 몰입할 수 있다.
외도 배우자가 외도를 하는 순간 현실의 힘듦과 고민은 모두 잊고 지금 당장 상간자와 쾌락 상태에만 몰입할 수 있다.
중독 상태가 끝나고 현실로 돌아오면?
(=알콜 중독자가 술에서 깨고, 도박 중독자가 돈을 잃고 현실로 돌아오고, 외도 배우자가 외도 순간을 마치고 집을 돌아오면)
다시 일상속 현실의 문제와 고민으로 돌아오면서, 현실이 시궁창처럼 느껴진다.
심지어 현실에서는 위에서 말한 중독 상태의 과도한 도파민도 안나온다. 너무나 우울하다.
외도 배우자가 이 때 현실 속 배우자를 본다. 중독 상태(=환상)에서 만난 상간자와 너무나도 비교가 된다.
우울한 현실 속 상간자와 비교되는 배우자를 보면 너무 못나보인다. 볼수록 짜증만 치밀어 올라서 배우자의 모든 것이 싫어진다. 이런 심리가 외도자가 배우자에게 시비를 걸고 싸움을 붙이는 심리다.
3. 자, 그럼 이제 우리 중독된 배우자는 어떤 심리가 작동하는가?
시궁창 같이 우울한 일상과 못난(=중독 상태 속 자기 눈에만 못나 보이는)배우자에게서 빨리 벗어나 다시 중독의 세계(=즉각적인 즐거움과 쾌락이 주어지는 상간녀)에게로 가고자 한다. 거기에 가야만 우울해진 현실을 잊고 또 다시 즐거워지기 때문이다. 그럴려면 뭐가 필요할까? 바로 거짓말과 자기 합리화다. 너무 즐거운 외도 행위를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에 없거나 혹은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들을 문제 삼으며 자기는 외도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되고, 그 행위를 지속하기 위해 거짓말도 서슴없이 하게 된다.
내 남편의 경우 갑자기 자기를 무시한다, 너가 나를 숨막히게 해서 외도한다 등의 헛소리가 심했다. 또 회사 부장과 단둘이 술을 먹는다, 조기 축구 팀과 밥을 먹는다, 외박을 해놓곤 차에서 잠들었다 등 수많은 거짓말로 자신을 숨기게 된다. 왜? 나만의 즐거운 외도를 들키면 안되니까. 알콜 중독자, 도박 중독자와 똑같은 거짓말 증상이 나타난다.
즉, 외도의 사이클은 각 단계가 있다.
1. 불륜자에게서 쾌락을 느낌(즉각적인 감정 반응, 성적 반응 등)
2. 점점 더 극적인 쾌락의 감정을 원하게 됨(중독에 빠짐)
3. 일상으로 돌아오면 우울해짐
(중독상태가 워낙 쾌락적이기에 일상에서 행복을 못 느낌, 배우자에게 시비, 일방적인 싸움 시도)
4. 다시 쾌락적인 감정을 찾게 됨(가족들에게 거짓말, 외도에 대한 자기 합리와 동반)
이러한 사이클만 이해해도 내 배우자가 왜 불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지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불륜은 사랑이 절대 아닌 알콜 중독, 도박 중독과 같은 내 배우자의 중독 장애이다.
다음으로는 불륜에 빠진 내 배우자는 일말의 죄책감을 못 느낄까? 나와 이혼하고 그 상간자와 잘 살까? 에 대해서 포스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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