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한 배우자, 바람 안피우게 하는 방법

개인적으로 외도한 배우자를 더 이상 바람 피우지 않게 하는 방법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불륜한 배우자는 한번 뉘우쳤다고, 혹은 지금 당장 외도가 멈추었다고 바람이 끝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왜냐? 외도, 불륜은 일종의 중독장애이기 때문이다.

 

마약 중독자가 마약을 단 한번에 끊을 수 있을까?

도박 중독자가 도박을 단 한번에 끊을 수 있을까?

바람피는 배우자는 위의 심각한 중독자와 똑같은 수준의 환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심각한 중독장애를 가진 환자와 똑같은 대우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우리는, 중독장애를 가진 환자의 배우자, 보호자로써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불륜을 대처해야 한다.

이런 상태를 이해해야 배우자의 불륜 문제를 정확히 대처할 수 있는 것이다.

 

자, 이제부터 배우자의 불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바람을 피우지 않게 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1. 우리는 불륜자의 불륜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

 불륜 문제는 불륜자의 내적인 중독 문제이다. 알콜 중독자와 도박 중독자의 배우자가 그들의 중독 문제를 해결 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도 불륜자의 중독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없다.

그들 스스로 자신의 삶에 문제가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고, 이대로 지속하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처절한 경험을 해야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것이다.

 

 알콜 중독자도 알콜로 인해 가정이 풍비박산 나거나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는 무서운 과정을 겪어야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도박 중독자도 자신의 도박 문제로 사채업자에게 쫓겨보거나 온갖 위기 상황을 겪어봐야 비로소 정신을 차리려고 한다. (그나마 차려보려고 노력한다는 것이지 고쳐진다는건 아니다.)

 

 우리 불륜 배우자는 어떠할까? 마찬가지다. 가정이 풍비박산 나거나 사회적 지위가 추락하거나 혹은 상간자와 치정사건에 휘말리거나 등 위기를 겪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배우자가 무너지는 마음을 표현하거나 울고불고 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미 불륜에 중독된 불륜자는 배우자가 얼마나 아픈지 어떤지 안중에도 없다. 이미 극단적인 쾌락에 빠져있기에 주변 사람은 아무도 안 보이기 때문이다.

 

2. 중독자가 중독행위를 마치고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이 내용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아 다른 중독자의 예시를 먼저 들어보겠다.

 

알콜,도박,마약 중독자가 처절한 바닥치기 과정을 겪고 진정으로 회복하려고 한다. 그러려면 주변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중독자들이 자신의 과오를 청산하고 새삶을 살아보려고 하는데 이미 가정은 풍비박산 나있고, 술, 마약으로 몸도 다 망가져있다. 혹은 나의 도박으로 내 주변에 남은 사람은 똑같은 도박 중독자들 뿐 정상적인 것은 아무도 없다. 그렇다면 그 중독자는 회복 될 수가 있겠는가? 없다고 본다. 중독은 가족의 병이라고 하듯이 가족들이 힘들 합쳐 중독자가 중독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환경 조성에 함께 힘써줘야 한다는 뜻이다.

 

불륜 배우자도 중독장애다.  불륜자가 과오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돌아오려고 하면 정상적이고 행복한 가정이 있어야 한다. 회복되면 새로이 행복한 삶을 살수 있도록,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불륜자가 중독행위를 벗어나려면 나머지 가족들이 이미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불륜자의 불륜 행위에 끌려 다니지 말아야 한다. 알콜 중독 배우자가 알콜 중독 배우자에게 끌려 다니고, 술 먹을까 안 먹을까 전전긍긍하는 행위, 도박 중독 배우자가 도박 중독자에게 끌려다니고 돈을 갚아주고 도박장에서 그를 기다리고 하는 그런 행위들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불륜자의 중독행위(외도)에 신경쓰지 말고 외도하지 않을 때의 행동에 반응해 주어야 한다.

 

3.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

 불륜행위를 하는 행위 중독자의 불륜 행위를 끊어 내기 위해서는 우선 행복한 가정 환경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내 생각은, 우선 불륜자의 행위에 끌려 다니지 말고 나와 나의 자녀의 행복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인 것 같다. 불륜 행각을 하는 배우자는 잠깐 뒤로 젖혀두고 나와 내 자녀의 행복부터 만들어 놓는 것이다. 우선 이것은 나에게 참 어려운 이야기이고, 현재도 진행중인 과정이기에 정답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모든 중독자를 둔 가정에서 해야 할 일 첫번 째로 입모아 말하는 것이 '중독자의 중독 행위에 집중 하지 말고, 나부터 행복해지기'가 먼저라고 하기에 불륜이라는 중독 행위도 다를바가 없으리라 본다. 우선 불륜 배우자가 없는 가정도 행복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 때 또 장점이 뭐냐면, 우선 이렇게 만들어지는 과정이 매우 고단하고 고통스럽겠지만, 불륜한 배우자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환경이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이미 나와 아이는 행복하니까 너(불륜한 배우자)가 우리의 행복속으로 들어 올래 말래? 의 결정이 되는 것이다. 이게 불륜(외도)문제의 키포인트다.

 

중독가정에서 중독자가 제정신으로 돌아올 때가 '주변 환경이 벽처럼 느껴질 때'라고 한다. 내가 아무리 거짓말을 하고, 간사한 행동으로 중독 행위를 이어가고 그러한 환경으로 끌어내리려 해도 맘대로 되지 않을 때를 그렇게 표현하는 것 같았다.

불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가 우리 가정에 행복이라는 두꺼운 벽을 만들어 놓는 것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