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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행복

외도한 남편, 나와 이혼하고 상간녀와 결혼하면 행복할까?

by 소네티네 2023. 6. 19.

많은 경우 불륜 남편은 가정까지는 버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간혹 외도자가 가정을 버리고(심지어 아이도 버리고) 외도 상대를 택하는 경우를 보기도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불륜을 저지른 배우자가 가정을 버리는 경우가 드물다라는 가정은 우리와 같은 상대 배우자의 바램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면 너무 화가 나고 슬프다....)
 
주변에 가정을 버린 남편 케이스를 본 적이 있기도 하기에, 절대 없는 경우는 아니라는 소리다.
심지어 불륜자 따로 오피스텔을 얻어두고 왔다갔다 하고 있는  두집 살림을 하는 경우 또한 종종 듣는다.
(정말 상대 배우자는 얼마나 가슴이 미어질까 생각만 해도 열이 받는데 실제 행하는 인간들은 얼마나 인간말종인걸까...)
 
그렇다면 배우자와 이혼하고 불륜자와 결혼한 경우 행복하게 잘 살까?
결론은 '아니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불륜을 저지른 배우자라도 원가정은 절대 지킨다. (X)
그렇게 떠난 배우자는 불륜자와 붙게되서 행복할 것이다.(X) 라고 정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일까?

 

 

1. 불륜(외도)는 중독 증상이다.

중독이란 극단적인 쾌락을 쫓는 행위이다. 앞서 포스팅 했던 것처럼 외도는 외도자를 사랑하는 것이 아닌 외도자에게 중독된 것이다. (알코올 중독자에게 술을 사랑한다고 하거나 마약 중독자에게 마약을 사랑한다고 표현하지 않듯 똑같다.)
 
그렇다면 반대로 불륜자가 아니라 배우자는 그 사람의 그냥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생활 속 일부이다.
일상생활 속 출근하고 퇴근하고, 밥먹고 커피마시고 하는 것처럼 그냥 일상의 일부분인 것이다.
 
배우자와 이혼한다고 불륜자와 붙는다는 것은 불륜자를 남몰래 쾌락만 추구하는 상대에서 일상생활의 일부분으로 대체한다는 이야기밖에 안된다. 결론은 불륜자가 중독물질이 아닌 지루하고 반복되는 루틴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다.
 
불륜 상대를 현실로 끌어들인 배우자에게 그 불륜상대는 더 이상 중독물질이 아니게 된다. 그 결과 이제 또 다른 극단적인 쾌락을 줄 수 있는 상대를 쫓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또 다시 바람을 피우게 되는 원리이다.
 

2. 불륜으로 이혼 후 불륜자와 재혼하면 서로 의심 속에 살게 된다.

외도자들은 서로 배우자를 속이고 만나기 위해 어떤 거짓말을 전 배우자에게 하고 다녔는지 다 알 것이다. 그렇게 둘이 배우자를 배신 후 맺어졌다고 치자. (아주 천년의 사랑이 납셨다 정말.) 그 후 상대 배우자가 또 다른 외도 상대를 찾아 다니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불륜으로 재혼한 배우자의 눈에는 그게 더 잘 보이게 될 것이다. 이미 둘이서 속고 속이는 거짓말을 해보지 않았는가....외도하려는 배우자의 그짓말이 얼마나 눈에 잘 보일까...
 
외도로 재혼했는데 또 외도하는 걸 보는 배우자라..이것은 행복이 아니라 천벌이다.
그리고 이렇게 사는 사람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이 자진해서 만든 죄니까 평생 달게 받으며 하루하루 의심속에서 고통스럽게 살길 바란다.

 

3. 그들은 처음부터 사랑이 아니었다.

이 부분이 외도자들이 심각하게 착각하는 부분일텐데, 그들은 서로가 찐사랑인줄 착각한다.
근데 결국 보면 그들은 서로 중독된 관계일 뿐 사랑이 아니다.
 
그저 중독물질이 알코올이나, 도박, 마약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알콜중독자들도 술 마실려고 배우자 속이고, 술 못 마시게 하면 배우자에게 폭언하고 자기도 모르게 술을 먹고 있다.
마약중독자들도 마약하려고 온갖 거짓말로 비밀을 만들고, 마약 못하게 하면 폭발하면서 마약을 찾는다.
불륜자들도 외도하려고 배우자에게 온갖 거짓말하고, 자기도 모르게 외도자를 찾고 만나고 있다.
자기도 모르게 계속 거짓말로 외도자 만날 생각하고, 하루종일 외도자 생각만 하는게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진짜 배우자와 이혼한 그들은 스스로의 인생을 포함해서 배우자와 아이들의 인생에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결국 불륜자들은 결국 원가정을 깨뜨리는 과정에서 본인과 상대 배우자 포함 자녀들, 부모님께 범죄를 일단 저지르고 시작하게 된다. 모든 것을 처참하게 부수고 시작하는 것이다. 범죄를 기반으로 피어나는 사랑이 있을 수가 있는지?
(이 글을 쓰면서도 도대체 이렇게까지 미친 인생을 사는 그들이 이해가 진짜 안된다..)
 
그렇게 그 둘이 행복하냐? 그것도 아니다. 붙어먹은 상대방이 또 외도를 하진 않을지 항시 의심속에 살게 되고, 나랑 외도할 때 했던 거짓말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의심과 불신을 더욱 커지게 된다. 이게 행복한 삶인가? 사랑인가?

 

4. 그래도 외도자끼리 재혼해서 잘먹고 잘 사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

그들은 남편과 아내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중독자들의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다.
정상적인 부부 관계가 아닌, 지속적으로 서로 극단적인 쾌락만 찾고 도파민만 주고 받는 사이라는 이야기이다.
변태적이고 고수위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하는 사람들은 뉴스에서 본 적이 있다면, 바로 이런 심리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저 점점 더 높은 도파민만을 찾는 사람들이 된 것이다.
 
또는 중독자들이 일반적인 부부가 된다면, 그 중독자가 다른 중독물질(또 다른 외도상대)를 찾는 것은 예정된 결과이다.
이런 경우 그들은 더 원 배우자와의 불륜 문제였을 때보다 더욱 심각한 중독자가 되어 있는 상태인데다가(마약 중독자를 예로 든다면 대마초만 피우다가 더 나아가서 필로폰까지 중독된 상태), 이제는 인생에 이혼과 재혼이라는 문제까지 덤으로 생긴 상태이다. 이렇게 심각한 상태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바로 치정사건이다.
 
주변에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사건이 일어나서 놀랍다 하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인데, 역시 잘 살아 보여도 그 속은 모르는 것이다. 불륜자들이 서로 결혼하면 겉으로 비춰지는 모습은 몰라도 그 속은 썩어 있는 것이 99%이다. 이미 망가진 스스로의 심리과 주변 환경 때문이다.

 
외도한 배우자가 불륜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마시고, 그 말로 상처를 받을 필요가 전혀 없다.
그저 아예 정신이 나갔구나 저 사람은 저렇게 살다가는 앞으로 인생은 만신창이겠구나하고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더라도 저 사람과 함께 가야할지, 안타깝지만 나만이라도 저런 인간에게서 탈출해서 행복한 삶을 재구성해야할지 선택해야하는 것이다...(우리에게 제일 중요!)
내 사랑의 배신감과 상처는 절대 느끼지 마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불륜행위에 사랑은 절대 없다.